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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집착일까요?

저의 집착일까요?

철죽

제가 집착일까요?
남편을 대학때 좋아하던 여자후배가 있었습니다.
저도 알고 있었구요.
그런데 몇년전 결혼후에 우연한 기회에 연락이 닿았다고...
몇번 통화를 하다보니 그 후배가 힘들어 하는 일이 있어 상담을 해주다가
저 몰래 통화하는 횟수가 잦아졌었습니다.
그 사실을 제가 알게 되어 추궁을 하게 되었고
남편은 제가 그 후배를 좋아하지 않고 제 성격에 알면 괜히 신경쓸까봐 얘기를 하지 않았다 합니다.
제가 그 후배와 오고간 얘기는 어떤것이었는지얼마나 자주 통화했는지도 물어보고 하던 와중에
남편은 자기가 바람을 핀 것도 아니고 그런 것까지 얘기해주어야 하느냐고 화를 내고 다툼이 있었습니다.
결국 제가 쿨하게 대처하지 못해 미안하다하고 당신을 믿지만 그 여자를 못 믿어서 내가 심했다하고 제가사과를 하고 끝이 났었습니다.그리고는 별 문제없이 잘 지내다가 요 근래에 또 그 후배와 연락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1년이 넘게 연락을 하고 지내다가 남편 스스로 그만 연락하자고 통보하고 끝이 났다는걸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연락을 하지 않는것이 확실합니다만 그 동안 저에게 또 비밀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걸 안 이상 또 추궁을 하게 되었어요.
전화통화나 메일을 주고 받은 것 외에 더이상의 관계가 없었다는 걸 알지만 저에게 비밀로 했었다는 것과
구체적인 변명없이 단순히 미안하다는 사과만 하는 남편이 밉습니다.
좀더 오픈하고 연락하는 선후배 사이가 될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제 말에 예민한 저를 위한 배려였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구체적으로 그간의 얘기를 구체적으로 듣고 싶은 저는 앞으로 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저를 이해하고 얘기를 좀 더 해주면 안 되겠냐고 했고 남편은 자기에 대해 모르고 넘어가는 부분도 있을수 있다 제발 캐묻지 좀 말라하고 화를 냅니다.
저를 위해 적당히 얘기 안하고 지내는 부분도 많다면서...
이성적으로는 분명 남편이 큰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잘못을 한 것도 아니라고 이해할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이 들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듣고 싶어하고 앞으로 또 연락이 오면 오픈 해 달라는 제가 너무 심한 걸까요?
제가 남편을 너무 괴롭히는 걸까요?
저를 안정시킬수 있게 변명일뿐이라도 많은얘기로 날 이해시켜달라는 요구가 남자들에게는 과한건가요?
자꾸 문자나 메일이 확인하고 싶어집니다.평소 더할 나위없이 좋은 남편입니다...
아래는 제가 남편에게 보낸 메일의 일부입니다.
그 후배는 선배와 마음을 나누고 교감한다고 생각할지도...선배에게는 내가 비밀스런 존재이고 별난 와이프때매 어쩔수 없이 연락 못하는애틋한 존재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결국은 안타깝고 애틋한 선후배로 남아있을지도...언젠가 우리는 또 만남을 이룰지도 모른다는 마음을 여전히 가지고 있겠지그후배는...
가족의 이미지를 버리는 한이 있어도그 후배에게 그런 첫사랑의 이미지로 남고싶어하는 자기의 마음을 내가 너무 모르고 있는지도...와이프보다 자기를 받들어주는 또다른 이야기 창구가 필요했을지도 모르는..내가 이해해줬어야 하는지도...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하게 하는 내 남편이 오늘은 무지 밉다그러면서도 남편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 바보천치같은 나도 사실 별로 용서는 안된다.아직까지도 기다린다핑계일지라도 어떻게연락을 하게 되었고 얼마나 유지가 되었고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갔었는지...내가 그렇게 잘 해줬는데 그 후배는 이상하게 받아들이고내 맘같지 않게 이상한 반응으로 돌아왔다고...그 후배가 말도 안 되는 어떤어떤 행동들을 했다고...날 이해시키려 노력하며나한테 그 후배 험담이라도 해주길 기다리고 있다....ㅜㅜ

  • 아롱별

    좀 캐물으면안되나요?남편 태도도 짜증나네요 몰잘했다고 화를내 화를내긴 다른여자랑 몰래 주기적으로 연락하는게 그렇게 떳떳하면 왜 통화내용조차 말을 못하는지 빡치네요

  • 큰모듬

    너무 캐물었던 제가 어리섞었던걸로 결론을 내리고 있어요...
    저의 이런 태도에 화내는 남편에게 오늘도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네요...ㅜㅜ

  • 빛솔

    유부남한테 자꾸연락하는 *이 또라이네요. 저런인간은 그남자가 50넘어도 가끔 전화해요.일단 남편말을 믿고 의연하게 대처하시고 자세하게 알고 싶어하지마세요.무시하면 겁나서 오히려 남편쪽에서 이실직고할겁니다. 아무것도 아닌일에 오해받고 싶지 않다면 .......

  • 도란도란

    감사해요~
    지금은 어떻게 하면 화나있는 남편에게 말을 걸어볼까하고 연구중이예요
    잘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 하랑

    아 이미 보내셨군요 그러면 어쩔 수 없지요.. 이왕지사 앞으로는 생각을 항상 긍정적으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심적으로 충격도 있고 하셔서 많이 지쳐보이세요 힘들어 하고 싶으시면 힘껏 아무것도 안하고 힘들어 하셔도 되고, 힘내고싶으시면 몰두할 무언가를 해도 괜찮구요ㅡ 다만 힘들어 하시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시면 자꾸 상황은 안좋아질 수 있으니 힘껏 힘들어하신 다음에는 툭툭 털고 밝게요^^ 주무시기 전에 남편분이 달리 말이 없으시고 두분이 여전히 서먹

  • 푸르

    어제 보낸 메일이예요...ㅜㅜ
    보내고 후회도 했지만 나 이렇게 힘들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아멜리아님 말씀처럼 좀더 현명했었야하는데...

  • 하린

    누구나 그럴 수 있죠^^ 넷상으로는 이렇게 객관적으로 말씀드려도 막상 본인 일이라면 객관적으로 대처되지 않는게 대부분일거에요 :) 다만 약간
    이라도 감정이 고조될 때는 오히려 잠시 혼자 계시면서 생각을 두번 세번 해 본 후에 말 한마디를 하는 게 다소 여러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처할 수 있다고 봐요 :)

  • 볼수록매력

    메일을 만약 굳이 보내신다면,,
    내 입장에서는 나에게 이렇게 비밀이 있고 그 후에도 연락을 했다는 거 자체가 다소 충격으로 다가 왔기에 내가 조금 예민했던 부분은 당신이 이해해줬으면 좋겠고 미안해. 하지만 오히려 나에게 비밀이 있다는 게 나에게는 더 상처가 될 수 있고 우리 관계가 먼 타인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 차라리 나를 위한다면 다음부터는 숨김없이 솔직하게 이야기 해 주면 좋겠어- 정도로 돌려서 유하게 말씀하시는 게 나을듯해요^^

  • 스콜피온

    그 치고 빠질 타이밍을 너무 못 맞추는 것 같아 늘 후회합니다.
    남편의 잘못에도 끝에는 제가 심했다고 길었다고 미안하다고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왜이리 현명하지 못한걸까요...ㅜㅜ

  • 가온누리

    아내분의 답답한 심정을 공감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고 빠질 타이밍(?)이라는 게 남녀관계에서는 더러 존재하는데 두번째 추궁은 조금 타이밍이 안좋지 않았나 해요. 남편분 입장으로는 그냥 믿어주면 안되겠냐는 것일수도 있고 본인도 이미 정리된거 아신다면서요.. 지금은 조용히 넘어가 주세요 나중에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나서 그때 변명이라도 해줬음 좀 편했을걸 이라고 농담처럼(이때도 너무 진지하시면 안돼요 ㅠ) 웃으면서 말할 수 있을 때 꺼내는 게 좋을듯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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