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가는게 왜 불편하냐고 하는데
콘라드
휴... 아침부터 너무 우울해요 ㅠ
집이 서울이고 친정도 서울 시댁은 먼 지방(왕복8시간거리)이에요.
4월에 결혼했고 결혼해서 신행다녀와서 인사가고
6월에 집들이겸 모시고 (서울로/음식 완전 바리바리 했어요...그리?..그리고 몸살났습니다ㅠ)
그리고 7월은 시어머니생신이라 내려가고
9월은 추석이라 내려가고
10월은 아버님 생신(이것도 참..뒤에서 말씀드릴께요)이라 내려가고
뭐 막 자주는 아니지만 먼 지방인데도 저는 그래도 되도록 많이 가려고 노력해요.
남편도 친청에 한 달에 한 번 가주려고 해서 고마운 마음에 저도 잘하려고 노력하고요.(결혼 전에도 상견례 하고 자주 갔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내려가는게 그냥이 아니라 다 행사?라면 행사잖아요 생신에 추석에...
결혼하고 첫 생신에 명절이라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고 부담도 되서 걱정이 많이 되는데
남편은 약간 이해가 안된데요
뭐가 그렇게 걱정되냐고 니가 시댁가는 걸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랐다고
시댁갈때 마다 힘들다고 생각했던거냐고 하드라고요. 그러면서 그럼 나도 앞으로 처가갈 때 그런 생각 들지 않겠냐고 섭섭하다고
휴...
아니 솔직히 남편은 친정가면 엄마가 늦게까지 자라고 놔두고
앉아서 주는 밥에 간식에 차에 먹다가 오는거고 저는 시댁가면 그게 아니잖아요 ㅠ
그래도 남편도 친정이 불편할꺼 같아서 저는 가면 맨날 집에 그냥 빨리가자고 하고 더 자라고 누우라고 하고 그러는데
저는 시댁가면 새벽같이 일어나야하고 막 뭐라고하는건 아닌데 눈치보여서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하고 뭐라도 해야겠고 하거든요
그리고 남편은 시댁이 머니깐 한번가면 1박2일은 기본 2박3일정도 있어요.
막 시부모님이 잘해주시긴 하지만 마냥 편한게 아니잖아요 ㅠ 그걸 이해를 못해요
그리고 이번에는 명절에 생신인데 음식이며 머며 다 해야하는데 그 생각에 좀 무섭기도한데
저보고걱정이 많다고 일어나지 않은 일을 왜 걱정하냐며(제가 걱정이 좀 많긴 해요 ㅋㅋ) 엄마가 잡아먹냐고 자기가 다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도와줘봤자지 ㅠㅠㅠ
또 원래는 제가 7~8월에는 너무 바빠서 휴가를 못가고
9월은 추석이고 해서 10월에 여름휴가 겸 세부 가기로했는데
오늘 출근하는데 10월에 아버님 생신이라 휴가를 못갈꺼 같다고 어쩌지? 이러는거에요
아 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어머님 아버님 생신 음력이라서 미리 말해 달라고 그럴때 그냥 9월일껄 이러더니
암튼 이래저래 생신이니깐 어쩔 수 없는건데
시댁가서 불편한거 이해는 하겠는데 그렇게 말하니 섭섭하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인 줄 몰랐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니깐
뭘 이런 제 마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ㅠㅠ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답답하고 오히려 제가 섭섭하네요ㅠ
-
agine
사위랑 며느리 입장은 다를 수 밖에 ㅠㅠ 저희는 가면 일찍일어나서 일해야되는데 사위들은 가면 쉬게 내버려두잖아요~~~ 밥도 친정엄마가 진수성찬으로 차려주시구 ㅠ
-
링고
시댁이건 친정이던 일어날때 신랑도 깨우세요. 그리고 밥차리거나 치울때~
도와줘~~하면서 부려먹으세요.
무조건 시댁.친정가서 일 같이하세요!
그래야 아~ 이래서 힘들구나 하는걸 알아요. 가까운 거리도 아니구만..
저정도면 겁나 잘하는거예요. -
슬현
시댁가서 눈치보지마세요. 저도 첨엔 똑같았는데.. 그냥 편하게.. 너무 잘하려고 하지말고.. 들어가라면 들어가세요ㅋㅋ
욕하면..할수없다.. 하라면 하라지 ㅋㅋ
이런맘으로 하세요. 이런맘 갖는것도 쉽진않지만ㅠㅠ
남편이 이해못해주니까 섭섭하시겠네요. 그냥 힘들지?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해줘도.. 심리적스트레스가 줄어들텐데.. 남편분이 와이프맘을 헤아려주질 못하네요. -
월향
시댁가면 딱히 아침상 차리진 않아도 새벽6시일어나는 어머님 아침준비하고있으면 자고싶어도 못자겠어요~하는건없어도 멀뚱멀뚱 음식하시는거 보고만있고 앉아있으라는데 그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지만 친정가면 사위는 장모님이 밥차려주면 거들지도 않고 먹을때되면 오고 설겆이도 안하죠. 남자들은 그런걸 몰라요.
그런게 피곤하다는걸 -
Sona
남자들은 처갓집가면 아이고 우리사위~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니 절대이해못해요ㅡㅡ 저희 시댁도 형제들 모이면 거의 15명이라 집에서 밥먹고 설거지할라면 허리빠지는데..자기가 해본적이 없으니 힘든것도 모르고있다가, 이번 어머님생신때 설거지한번 해보고 "와 장난아니네.."하더라구요.
자기가 겪어보기 전까진 절대 네버 이해 못해요 -
새늘
서로들 적당히 챙기고 살아야되는데... 신혼때 경험도 없고 아직 편한 어른들도 아니고... 어찌 불편하지 않고 어렵지 않겠어요... 좋은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는것만으로도 님은 참 좋은 사람인거예요^^ 남편은 결혼생활 좀 오래 한 남자선배의 조언이 필요할 듯... 부인말은 못알아듣고 이해 못해도 친구나 형이 해주는 말은 이해하더라구요...
-
샤인
맘도이쁘고..
시댁에 잘하는편인것같은데..
잘해놓고 왜 그런소리 듣나 생각해보세요..ㅜㅡ -
매1혻적
두분 다 이해가 가네요.
님이 시댁 어려운건 당연한거고, 남편분은 님이 자꾸 어렵고 불편하다고 하니까 서운한거고.
싫은게 아니고 조심스러운거라고 적응하는 단계니깐
남편보고 도와다랄고하세요. 그리고 시간을 두고 기다려달라고 하세요.
남편분도 처가가 어렵겠지만 솔직이 우리나라에서 사위랑 며느리 입장은 다르잖아요.
그걸 설명해도 못알아 듣는다면 답이 없죠.
제 생각엔 님이 너무 걱정이 앞어가는것도 없지않아 있어요.
하도 그러니깐 남편이 짜증니 나신 -
어른처럼
죄송 ㅠㅋㅋㅋ수정했어요!
-
Schoko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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