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현재 남친은 나이 서른중반.
공공기관 계약직. 학교는 저보다 안좋구요.
집이 잘사는편이에요. 부모님이 부동산부자이구요..
상가건물..경기강원 곳곳에 땅..아들들에게 강남에 집한채씩.. 노후준비 완료에 자식들 연금까지 다 완료..
죽이 잘 맞아서 만나게 됬어요. 부모님이 잘산다는건 전혀 몰랐었구요.. 오빠가 귀티가 흐르지않아서 ㅋ
애정표현에 아낌이 없고 매사에 긍정적이에요. 인상도 선하고 그냥 천진난만하다고 해야할까요.
근데 지금은 7살이라는 나이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애같고 신중하지 못한면때문에 실망읏?실망을 많이 한 상태에요.

전남친은..저보다 한살많앗어요.
대기업 사원이고 곧 대리도 달겠네요. 학교는 저와 비슷비슷.
부모님의 경제력은 좋은것같지는 않았어요..풍족하게 자라지는 않았더라구요.
만나는동안 끔찍이도 절 아껴주고 배려해줬던 사람이에요. 한결같이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주중에는 미친듯이 야근을 햇지만 주말에는 저와 데이트하겟다고 아침부터 저희 집앞으로 데릴러왔었네요..진중한 성격이라 재미는 없었어요. 하지만 그거빼고는 제가 그 사람한테서 기분이 나빴더거나 실망스러웠던적은 없던것 같네요.
날 너무 좋아하는게 보였지만 제가 크게 빠져들지 못해서 헤어졌어요. 재미없는 성격탓에 제가 점점 조용해는걸 느꼇거든요..그리고 피부가 너무많이 안좋아서 스킨십이 꺼려질정도...등등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것같긴한데.. 왜 못참고 헤어졌는지 ㅎㅎ

전남친을 만나면서 날 이렇게 좋아해주는 사람, 나에게 이렇게 신뢰를 줄 수있는사람을 또 만날수있을까 스스로에게도 많이 물었어요. 그만큼 너무 좋은사람이었어요.

그렇게 좋은사람과 헤어지고나니.. 그 이후에 만나는 사람들마다 죄다 비교가되네요.. 외적인 부분은 저를 충족시키지 못햇지만 인성만큼은 이사람만큼 훌륭한사람이 없던것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만나는 현남친이 자꾸 비교되요.. 나이가 훨씬많은데도 불구하고 철없어보이는 말과 행동들.. 점점 거슬려요.

남편감은 무엇을 가장 우선순위로 봐야하는건가요?
나와 맞는 성향?
경제력?
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