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l  자유게시판
인기검색어 스파, 물놀이, 콘도, 호텔, 레지던스
상반기 리뉴얼 공지
결혼식 한달전, 파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결혼식 한달전, 파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난길

결혼 준비할때 많이들 싸우고 지치신 경험 많으시죠?방금 한시간동안 장문의 글을 쓰다가, 다 지우고 다시 정리해서 써보려 합니다.저는 지금 여자친구와 파혼의 위기에 있습니다.6월에 결혼날을 12월로 받고부터 지금까지 5개월간 결혼식장, 신혼여행, 신혼집,예물, 예단, 혼수, 웨딩촬영, 청첩장 까지 모두 준비해둔 상태입니다. 이죕다. 이제 본식만 남은 상황이에요. 근데. 지금와서 갑자기 결혼이 두렵다고 합니다.저는 영업일을 하고있고, 여자친구는 고등학교3학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아시다싶이 오늘이 수능이었죠. 여자친구는 말씀 안드려도 아시다 싶이 오늘까지 정말 바쁘게 지내왔고,제 일은 지금시기가 성수기인데다가, 신제품이 대거 출시하면서 지금 엄청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과거에 저희가 연애할때는 널널하게 일하고 다니다가, 최근들어 두사람 모두 바빠졌죠.사실 이것만 들어보면 아무 문제 없어보이는데,실상은 이렇습니다. 결혼준비를 5개월간 하다보니 하나를 고르고 하나를 선택하는데 남들은 3개월만에 할일을 6개월동안 두배의 시간을 들여서 하고있습니다. 저는 깐깐한 성격이고, 여자친구는 하나하나 다 뒤져봐야 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 숟가락 하나 부터 혼수까지 모두 고르는데 엄청난 시간들을 들이고 있지요. 물론 여기까지는 어떤 예랑예신분들과 다를바가 없겠지요.근데. 여기서 문제가 나오는게, 제가 문제입니다.제가 성당을 다니는데, 거기서 청년회장도 하고, 연합에서 밴드도 만들어서 하고있고, 이번에는 성가제를 하게 되면서 제가 총괄을 하게 되었어요. 그것도 이번주말에 진행되는 일이죠.결혼을 준비하는데는 평일보다는 주말이 더 필요하다는거 다들 아시겠지만, 저희는 방금 말한것과 같이 주말에 시간이 없어요.토요일은 결혼준비하고, 일요일은 성당,밴드,연합 활동을 하니 2배의 시간에도 결국은 똑같은 시간이 필요한거더라구요.근데 마음이 참 웃긴게, 결국은 3개월에 걸처할일을 6개월간 끌고가다보니 슬슬 지치기 시작하는겁니다. 정해도 정해도, 사도 사도 끝이 안나는거죠.다 끝났다 싶었는데, 뭐가 하나 남아있고, 또 다 끝났다 싶었더니 또 남아있고,

이러던 일들이 계속되다가 이번주에 결국 일이 터졌어요.지난주말에 회사에서 일이생겨서 제주도에 출장을 다녀왔고, 그동안 저 없이 여자친구가 나머지 남은 일들을 다 쳐내고 있었던거고, 욕심이 부른 화로 청첩장을 직접 만들기로 하면서 시간이 오바되어서 결국 시간에 쫓기는 상황까지 와버렸어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번주는 저희 회사 신제품 발표와 관련된 일들이 넘쳐나고, 여자친구는 수능이라 신경이 곤두서 있는데, 성가제를 총괄을 제가하는데다 밴드까지 제가 통솔하고 있다보니, 일이 너무 많아지고 스트레스받는 일들이 계속 연속인데다, 지쳐버린거죠...제가 다 자초한 결과에요. 맞아요...근데.. 너무 지쳐버린걸까요.. 여자친구가. 결혼하는게 두렵다고 합니다.저는 너무 제 중심적이어서 결국 자기를 외롭게 하였고, 자기는 사랑받고 싶은데 사랑받지 못하는것 같다고 하는겁니다.제가 잘못한거 맞아요. 너무 욕심부려서 망한거에요.

근데.. 다 내려놓고 떠나고싶답니다.다시 돌아오기 싫다고 합니다..그 마음이 지치고 닳아서 결혼을 못하겠다고 합니다.함께 하고자 했던것들 다 놓고 도망가버리고 싶다고 합니다.패북도 끊고, 카톡도 씹고, 전화도 안받습니다..

제가 잘못한거 저도 알고있습니다.근데..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저는 이렇게 끝내고싶지 않다는 겁니다..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무리하게 붙잡고 있던 청년회장, 밴드를 이제 안하겠다고 했습니다.욱한게 아니라 정말 저도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실제로 회장직은 물러났고, 밴드는 이제 잘 안할 생각입니다.여자친구는 그런마음을 이해못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근데. 이미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버리고 떠나고 싶다고 합니다..

파혼까지 이야기 될 문제인가? 싶은 생각이 드실수 있겠지만.지금 상황이 정말좋지 않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요...저는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이겨낼수 있을까요??파혼하는것이 정말 답인가요??

어떻게 이러한 갈등을 지혜롭게 해쳐나갔는지 모아가족여러분... 정말 도와주세요...저는 정말 심각합니다...

  • 곰돌이

    결혼 준비가 길어지면 많이 힘들어지는듯해요
    전 한달만에 준비해서 갔더니 욕심부린것도 없고
    결혼하고서 당했다(?)!!! 싶은생각이 들었거든요 하하
    여자친구분께서 오랫동안 많이 생각하셨나봐요
    저 역시도 그짧은시간에 차라리 결혼하지 말자고그랬었거든요
    여자친구분이 정말 두번다시 보기싫을 정도로 그런건지
    지금 너무 지친건지 서로 대화하며 잘 풀어가보세요..
    여자분 입장에선 지금도 이런데 나중에 결혼하고나서도 이런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도 들 수

  • 방방

    신부되실 분께서 엄청 힘드셨겠어요..
    결혼 혼자하는 것 같은 느낌이겠네요..
    앞으로 가정과 아내가 1순위이실 수 있으신가요?
    성당, 일, 성가제.. 그런 일들보다 아내와의 일, 아내의 마음이 1순위 아니 0순위가될 수 있으신지..
    결혼해서도 가정과 아내보다
    다 책임질수도 없는 그리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을 벌여놓고 허우적 거리며
    자신의 존재 의미와 난 이렇게 대단하고 인기많고 능력있는 사람임을 만끽하며 혼자 만족하며
    살지 않으실거라면
    끝까지 무릎꿇고 모

  • 맞빨이

    성당에서 맡겨진.역활은.좀.내려놓으세요..앞으로도.결혼후.역할이 더 많을텐데...다..소화할수.있으세요??
    좀더...영보하고.여자친구분을 진실되게 설득해보세요

  • 큰길

    결혼생활이 불행할거라는걸 알았나봐요 여자분이.. 결혼전부터 이렇게 지치게 만들면 힘들죠... 님이 하시는 종교활동 전부 그만두시고 결혼 준비를 님이 맡아서 하세요.. 힘들게 청첩장 같은거 만들게 하지 마시구요.. 한번 보고 버려질 종이에 무슨 신경을 그렇게 쓰는지... 피로가 누적되서 시작도 전에 중도포기 하는건 너무 안타깝잖아요

  • 초롱

    여자친구분이 수능에 결혼준비까지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꺼같아요...화는 내지마시고 잘 다독여서 결혼하시길바래요ㅎ 그리고 회사일이고 밴드고 여러일 하시느라 바쁜거 아는데 여자는 괜히 그런거있자나요 관심받고싶고 결혼이 가까워질수록 심리적 부담감도 있을수있거든요~아무쪼록 잘 달래셔서 대화로 푸시고 가까운데 나들이라도 한번가시길바래요^^

  • 우람늘

    두분다 한박자 쉼표가 필요한 시기였는데 서로 바빠 챙기지 못했네요. 예비신부 잘 다독여주세요. 지금의 글처럼 진심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 큰재

    욕심이 화를 부른거같아요..
    지금 가장 중요한게 뭔지 생각하시고 판단을 빨리 하셔야해요
    여자친구가 많이 서운하고 힘들었을듯해요...
    진심어리게 문자를 보내보세요...집으로도 찾아가시구요...
    놓치고 싶지않으시면 여자친구에게 믿음을 주셔야 마음을 돌려놓을수 있어요
    그리고 결혼을 하게되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많이 따라줘야해요...결혼전에야 내취미 내직책 종교등등 자유로울수 있지만 결혼이라는 큰일치루는 만큼 포기해야할 부분도 많아요...선택은 본인이

  • 도도한

    두분 다 좀 내려놓으심이... 여친도 지금 연락하기를 쉬면서 생각이 많겠죠 근데 연락두절은 좀 그렇네요 남겨진 사람도 생각 좀 해주지;; 청첩장 직접 만든다는 말에 기겁..했네요 그거 한번 보고 버려질 종이쪼가리에요.. 전 싼거중에 이쁜걸로 했는데ㅡㅡ 물론 사람마다 의미가 다르겠지만요...... 무튼 이런걸로 파혼...은 좀 그런데... 한편으론 이런걸로 파혼얘길 하면 앞으로 살면서 어떻게 결혼생활을 유지할지도 좀.. 그렇네요

  • 빗줄기

    그렇게 총체적난국 상황이되면...

    상대를 믿고 결혼해수 몇십년 살 자신이 사라지니
    서로 인생 위해 이혼보다 나은 파혼하자.가 되긴하죠...
    그런데...
    여자분 정말 참다참다 터진 걸껄요...
    제가 당사자는 아니나 여럿봤지만..교회나 성당... 모임 주축되면.. 정말;;;;;

    님은 지금은 접으셨다지만... 그것도 님 생활이니...
    다시 주축이 될걸. 여자분이 모를리 없죠.
    그걸 더이상 존중해줄 자신이 없어져서 더 힘드실거구요

  • 큰맘

    파혼하지 마시고, 잘 도닥여서 결혼하세요~
    글고 청첩장은 업체에 맡기시구요;;;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1975415 여성들 옷차림 궁금해서 그런데요 외 여름에도 덥게 입어요?? (10) WatchOut 2020-06-15
1975414 꼬봉이 등장!( 10분후퇴장ㅡㅡㅋ) (5) 슬아s 2020-06-15
1975413 19금(부부관계) (10) 통꽃 2020-06-15
1975412 한달에 얼마정도면 남편한테 잔소리안하고 지낼 수 있을까요? (10) 잔디 2020-06-14
1975411 안구건조증엔 누액제가 답인가요 ?ㅠ 희1미햬 2020-06-14
1975410 너에게 쓰는 편지.. (3) 다크 2020-06-14
1975409 여기다가햐도되나요?? (1) 난길 2020-06-14
1975408 사고치는 우리 남편!! (7) 연분홍 2020-06-14
1975407 대전에 맛나는 집 추천해주세요?? (2) 소율 2020-06-14
1975406 방탈) 여름 첫 휴가- 제주도로. 근데 숙소는 어디에? (8) 알렉산더 2020-06-14
1975405 삼산에 괜찮은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7) 핑1크캣 2020-06-13
1975402 유성문화원근처사시는 분들 (2) 2020-06-13
1975399 가족 여행기같은 게시판 있었으면 해요.. (3) 한추렴 2020-06-13
1975395 케리비안 사람많을까요? 가지등 2020-06-13
1975393 롯데 자연밥상 예약해야하나요? (4) 해지개 2020-06-12
1975389 권선sk뷰아파트 24평전세 얼마해요?? (1) 아서 2020-06-12
1975385 트레이더스-겨울왕국 건반 (2) 가을바람 2020-06-12
1975383 연년생키우시는맘들보셔요~ (10) 일진오빠 2020-06-12
1975361 경성큰마을 근처 영아 잘보는 어린이집 알려주세요. (1) 자올 2020-06-10
1975357 아이재활의학과추천좀해주세요 (10) 마루한 2020-06-10
<<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