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남편 보거라.
감춰왔던
남편 보거라.내가 진짜 다 맞춰 줬는데...
너는 왜 너가 하고 싶은데로만 하니?
회사가 일이 너무 많고 힘들고 피곤하고 지쳐 보여서
그게 안쓰러워서 왠만하면은 터치 안하고 가사일 분담 안하고 육아도 분담 안하고
독박으로 두가지를 다 하고 있는데..
그러면 고마워 해야지 왜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왜자꾸 나한테 뭐 시키는데?
물가져와 에어컨틀어줘 이거해줘 저거해줘
내가 니 엄마니?
난 엄마한테도 이런거 부탁 안해.
뭔 말만 하면은 윽박 지르고 승질 내고.
어디 무서워서 말 붙이겠니?
니때문에 속에서 홧병이 날려고 해.
내가 가만히 참아맬?참아주니깐 병ㅅ으로 보이는가봐?
알다싶이..한번 승질 부리면 겁나 성질머리 더러운거 알지?그리고 너만 힘들고 너만 지치고 너만 스트레스 받니?
나도 이 더운날 좁아터진 집에서 애랑 씨름하고 삼시세끼 밥 해먹이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설겆이하고...
20개월 니 아들 얼마나 활발하고 흥이 많고...귀여운지 아니?
애가 아빠가 좋아서 옆에서 알짱알짱 거리면 대답이라도 한번 해주지
그저 핸드폰이나 쳐 보고 티비나 쳐 보고.
주말되면 애는 티비밖에 안봐... 왜? 니가 보니깐 애도 보는거지...
그래도 나는 잔소리 안햇어. 주말에 그렇게라도 쉬어야지...하면서...
근데 좀 너무한거 아니니? 내 아들 머리 나쁘면... 눈 나빠지면 다 니탓이야.
나이들어서 내탓이라 그러면 그 입을 발로 차줄꺼야어제오늘 더워 죽을꺼 같은데...
내가 땀 뻘뻘 흘리면서 청소하는데.. 애좀 보라고 하니깐...
대답만 넙죽 하고 너는 노트북으로 무한도전 겁나 재밌게 보더라?
나 무도빠 인데 요즘 무도 못보는거 아니?
그시간에 애 밥먹이고 설겆이 하느라 못봐~~~
다운좀 받아 달라 그러면 표정 되게 뭐 같더라?
더러워서 진짜 ㅋㅋㅋㅋㅋㅋ요즘 너무 현기증이 심해서.. 어제 아침에 애 맡기고 병원 갔는데...
기립성저혈압인거 같아서 피검사하고 소변검사하고... 좀 정밀히 검사했다.
미안하다... 니카드로 병원비 13만원 긁었다.
나도 그렇게 많이 나올줄 몰랐다...
근데 너 내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뭐라고 그랬니?
뭐했는데 내과에서 13만원을 긁어?
라고 했지? ㅋㅋㅋㅋ 더러워서 진짜...
어디가 많이 안좋은가봐.. 어디가 아픈가봐... 왜? 뭐 큰일이야???
이렇게 물어보면 뭐 덧나니?
내가 긁으면서 상상은 했따. 집에가면 토끼눈 하고 쳐다보겠군... 하고..
그게 열 받아서라도 앞으로 더 긁어줄려고 맘 먹었다.이제 30대 초반인데..
앞으로 살 날이 구만리보다더 더 남았는데...
이런식으로 재미없게.. 힘들게... 니 뒷수발이나 들면서 살 생각 하니깐...
그냥 콱 죽고 싶더라 오늘은....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되나.... 아이고 내 팔자야.... 내 발등 내가 찍었구나...
누구 탓을 하니 내가.... 선택은 내가 했는데.... 그래서 더 화가 나고 미쳐 버릴꺼 같당.연애할땐 이러지 않았는데.... 어디서 부터 잘못 된거니?
왜 이렇게 사악하게 싸가지 없게 변한거니?
난..... 20년 같이 산 사람 마냥... 있어도 없는 듯... 집주인과 하숙생 처럼 살고 싶지 않은데....
이렇게 재미없게 살아야된다 생각하니깐 너무너무너무 우울해서 미칠ㄲ ㅓ같당.너는 변할꺼 같지 않은데... 어떡하니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앞이 캄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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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티
충격도 안받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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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별
이걸 보여주면... 반성을 할까요? 아니면.. 충격을 받아서 더 엇나가게 될까요?
이놈은 후자 타입인거 같아요...
지가 더 죽는 소리 하느라 바빠요. -
리카
22222222 삭제하지마시고 보여주세요 애라서 구체적으로 말해야 알아먹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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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
이글을 신랑에게 읽어주세요..
그래야 알아들음..ㅋ -
첫빛
저두 성격이 참.. 그게 잘 안되서 스스로 병을 만드는 타입이긴 한데..
이건 진짜 참다가 제가 죽을꺼 같아요...
요즘 ㄱ?ㅖ속 건드는데 정말.... 같이 있고 싶지가 않아요. -
연파랑
토닥토닥
그동안 참고 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본인을 위해서 사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있어야 신랑도 있고 자식도 있는거 아니겠어요... -
오미자
딸을 원했었는데 아들이었어요. 그때도 조오오오올리 실망했었는데 그때 표정과 행동 잊을수가 없어요. 아 정말.... 원래 저런 놈이었었나 싶어요.....오마이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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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에공 님 안쓰러워요 남편이란게 저따구로 굴다니 애기 좀 더 크면 님도 보란듯이 직장구해 보란듯이 쓰세요
남편 치사스럽게 구네요 지아들 낳아줬음 잘해줘야지 욕나옵니다--쫌팽이 -
리리
욱 해서 터지기 전에 제가 좋게 말을 하죠.. .이렇게 이렇게 말하세요... 근데. 이제 그것도 무시할때가 많아요.. 좋게 말해서 될 일이 아닌가봐요. 그럼 승질 내면 싸우게 되고.... 그럼 그 공기가 너무 싫고... 아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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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꽃
더 화내실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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