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8, 남자친구는 32구 소개팅으로 만나 잘 만나고 있어요 ㅎ
첨부터 남자친구는 제스타일은 아니였지만 ㅎㅎ(미안행^^;;)
변함없이 잘해주는 모습에 마음을 열게되어 100일째 잘 만나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무척이나 고민되는 게 있네요.
남자친구는 연애를 거의 해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모든게 여자친구와의 첫추억이에요.
그래서 저를 몹시 아껴주고 예뻐해주고, 제가 원하는 것들을 다 들어주려고 해요.
문제는 남자친구의 본래 성격이네용 ㅠ
남자친구는 첨부터 약간 목적지향적인 사람인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말도 빠르고, 뭐덫고, 뭐든 빠르죠...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그것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전화도 자주하지만, 오늘 있었던 일들을 시시콜콜 얘기하기보다는
우리 언제 뭐하자, 주말에 뭐하자 이런식의 대화인거죠.
저는 오늘 뭐를했고 이랬다~~ 이런얘기를 하다 우리 주말에 뭐하자 이런얘기 하고싶은뎅;;
사귀자는얘기도 로맨틱하기보단 , 그냥 오늘은 이 말을 꼭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게
눈에 보이게저한테 고백을 했어요 ^^;; 목적의식을 가지고 ;; 자연스럽게가 아니라 ㅠㅠ
그런게 눈에 너무 보이니깐 저도 부담이 되더라구요...;;
반면에 저는 엄청 여유롭고느린 성격이에요..ㅠㅠ
재촉하는걸 정말 싫어하고 꼭 목적을 안이뤄도 상관없고 한마디로 물러터진 성격이죠 ㅠㅠ
극과 극이 만난거네요.
그래서 문득문득 오빠가 그런행동,말을 하면 숨이 막히고, 은연중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오빠한테 말 좀 천천히 또박또박해.. 모든 말을 하지 않아도 되니깐 줄여서 얘기하라,
천천히 생각해보자 이런얘기를 많이해요.
그럴때마다 노력할게, 너앞에선 안그러려고 노력한다 이런얘기를 많이 하죠.
참 고마운데, 성격인지라 쉽사리 바뀌지않죠.
계속 말하기도 멋쩍구 ㅠㅠ 성격이 급해서 느린 저에게 화를 내거나 윽박지른적은 없지만,
앞으로 저는 걱정이 돼요..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깐..;;
지금은초반이라 오빠가 맞춰주고 노력하고 화 안내고 있지만,
이렇게 다른 우리, 결혼해도 잘살 수 있을까요??
모아님들의 솔직한 조언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