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 빨리 친해지라는 강요
히나
석달 째 같이 살고 있고 혼인신고도 했는데 식은 내일이네요ㅋㅋ 새댁인지 예신인지-
암튼 연애도 짧았고 시부모님들을 8월에 첨 뵈었어요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이주에 한번뵌듯.
악의가 있으신건 아닌데 말 다 하시는 성격이라 첨엔 속상했는데 이젠 아니까 괜찮아 졌어요.
어머니께서 말은 가끔 섭섭하게 하실 때가 있는데 많이 챙겨주시는 편이세요.
시누는 필리핀에 살거든요. 저번 주말에 첨 보고 신혼집 구경 온다길래 오늘 저녁먹었어요. 집 보고 나가서 저녁먹고-
문제는 이놈의 남편될 인간!
시댁 식구 앞에서 제가 애 낳으면 25평이 작다고 했다, 자기랑, 자기랑 닮았다고 하면 싫어한다, 등등 둘이서 놀면서 한 얘기들을 매번 해요.장난이라면서. 하지만 전 당황하고 시댁 식구들의 반응은 헐- 이렇고
참다 못해 잘 지내고 싶은데 그런 얘기 안하면 안되냐, 시누는 시눈데 우리 언니처럼허물을 덮어주진 않는다 화를 냈더니
시누는 시누란 말에 난리남.
우리 누나가 뭐가 이상하냐- 전 이상하다 하지도 않았음. 뉘앙스가 그랬대요. 어쩔.
그러면서 니가 더 이상하다, 라고.
사실 아까 밥먹면서 어머님이 누나가 33살이 38만났으면 잘만난거 아니냐고 했다, 에 좀 기분나빠 있었거든요. 어머니랑은 33살에 연하도 만나요 라고 하믄서 웃고 넘어가긴 했어요. 그거 기분나빴다고 했더니 누나가 그렇게 말한게 아니라 들은 걸 전한거다, 우리 누나가 그렇게 말할 사람으로 보이냐며 오히려 화내요. 우리 식구들도 자기 나이 많다는 얘기 했다라고.
암튼 자기집에 하는게 만족스럽지 않다, 전화도 마지못해 하지 않냐, 등등 얘기하길래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했더니 최선 얘기는 루저가 하는 거라며-_-
인간 관계에서 최선을 다 한다는 말보다 좋은게 뭐 있냐니까 필리핀 사는 누나 전화번호를 아직 안물어봤다, 살갑게 좀 해라, 그럼 누나랑 엄마가 너한테 잘보여야 하냐, 그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냐고 물어요.
해외에 사는 분께 연락 자주할 일이 뭐가 있냐, 일있을때 오빠한테 물어봐서 그때부터 연락하면 되지 라고 했더니 누나는 시댁이랑 매일 통화한다 시댁이랑 친구처럼 지낸다등등
결혼 십년차 시고 작년에 필리핀 가셨거든요 그 전에 관계가 있는데 나랑은 다르다고 해도 이해 못해요
결혼 전부터 누나는 시댁이랑 엄청 잘 지낸다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 했구요.
전 결혼 전에 아무 생각없이 오빠 효자냐,형제끼리 사이가 너무 가까운 건 싫다, 당장 부모님 모시는 것도 싫다, 부모님이랑은 직장 동료 정도의 관계가 딱 좋은 것 같다,이런 얘기를 했고 이걸로 트러블은 있었어요. 뭐 저도 안해도 될말을 하긴 했어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결론은 시댁 흉이 아니라 시댁은 시댁, 예의바르게 대하지만약간 거리감은 두고 싶어하는저랑 벌써 오래 살아온 가족처럼 지냈으면 하는 남편이랑 생각이 너무 달라요. 입장 바꿔 생각해 달라니까 그럼 우리집가서 자기도 뚱하게 있을까? 이래요.
시댁이랑 다들 빨리 친해지셨나요? 전 인사드리고 이제 4개월 정도에요ㅠㅠ 잘하고는 싶은데 아직 불편해서ㅠㅠ 어떻게 해야 빨리 친해 질까요시간이해결해 주는 거 아닌가요.그리고남편한테는 아무리 서운해도 시댁 얘길 전혀 안하는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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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투
너나우리언니 장모장인이랑 먼저친해지고
그딴소리하라고하세여;;;;;
얼마전에 신랑도저한테 시부모랑좀친해지라고하길래
어이없엇네여 ㅡㅡ지는울엄마병문안 가면서
바로나오자고 할땐언제고....ㅡㅡ
이기적인것.... 시부모하고며느리는친하게지내야하고
사위가 장인장모하고는 안친해도되고ㅡㅡ짜증 -
도래
네~ 저도 시댁은 괜찮은데 남편이 문제에요 평소에 너무 좋다가도 시댁 얘기만 나오면-_- 남편되실 분 부러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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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미
전 내년 초에 결혼하는데요 올8월에 상견례했어요. 남친이 중간에서 잘끊어줘서 여태 전 부모님 연락처도 몰라요. 결혼하면 잘하라고 제가 연락처받고 연락하고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니 결혼전에 부모님이랑 자주연락해서 신부한테 좋을꺼 하나없다고 자기가 다 알아서 얘기하니까 그냥 결혼에만 집중하라해요. 시부모님께는 제 칭찬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가끔 뵙게되면 항상 이쁘다 고맙다 그러세요 제가 뭐한것도 없는데... 제 자랑을 하자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남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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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보여
저도 오빠네 식구 중에서 오빠가 젤 싫다라고 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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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남편분 너무 싫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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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예
남편이 나이에 비해 덜떨어졌네요. 남편앞에서는 그런얘기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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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그 얘기하다가 시누는 시누다 라고 얘기한걸 걸고 넘어졌어요ㅠㅠ 제가 친구들한테 들은 시월드 얘길 많이 했는데 아직 잘 알지도 못하는 시누를 제가 똑같이 생각한다고 느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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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리
시댁에 얘기 안하심이... ㅠㅠ
남편분이 참... 와이프에 대한 배려가 없으시네요.
어쩜 둘이서 한 얘기들을 그것도 살까지 붙여서 어른들께 말하는지...
남편분하고 얘기 많이 해보세요. 어른들앞에서 그러지말라고... -
뿡뿡
네,해봤자 손해요ㅠㅠ
더구나 님의 경우는 완전 무덤파는 격일듯해요.
한국남자들 결혼하면 효자노릇 하려하는 특성들이..
걍 시댁 칭찬만 하던가..님의 시댁을 향한 배려만
부각시키며 그에 반해 서운한것을 맘아프다
내진심도 몰라주시니 슬프다...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게 그나마 어필될듯해요. -
하예진
남편분... 좀 이상해요..;;;
이제 식구들본지 4개월된 사람한테 가족처럼 이라뇨..
글구 시누랑 연락할일이 뭐가있는지..
저희 시누 미국에 살지만 아주가끔 카톡이나 한번할까..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시댁이기에 어느정도 선은 긋는게 좋은것 같아요..
글구.. 둘이서 하신얘길 왜 시댁식구 앞에서 미주알고주알 얘기하시는지도 이해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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