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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도 신랑한테 이런얘길 하고 말았네요...ㅡ.ㅡ

결국 저도 신랑한테 이런얘길 하고 말았네요...ㅡ.ㅡ

아련나래

그럼 당신이 돈 많이 벌어오면 되지 않냐는......
저희 부부 맞벌이구요, 결혼한지 1년 5개월이 좀 못되고...100일 갓 넘은 아이 하나 있고, 아기는 현재 친정어머니가 돌봐주시고 계세요..
아기랑 저 함께 매일 출퇴근 한답니다.

항상 그렇지만 싸움의 시작은 사소한거부터 시작되는것 같아요...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신랑보다 제가 더 늦게 끝나는 날이 많은 편입니다. 신랑이 늦을 때라곤 거래처에서 저녁하자고 할때나 회식있을때..
그날도 제가 신랑보다 늦게 끝났는데, 신랑은 7시 전에 집에 도착했고, 저는 9시 다되서야 퇴근을 했습니다.
신랑한테 나 마중나와서 같이 친정서 아기 데리러 가자고 했죠.
뭐..마중 나오고, 아기 찾아오고 여기까진 다 좋았어요...
근데, 그날 택배가 올게 있었어요..아기 기저귀하고 제가 주문한 책....
낮시간대에 집에 사람이 없으니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요청했고, 집에 먼저 온 신랑에게 물었죠...
택배 갖고 올라간거 있냐고....신랑, 없답니다...
그래서 전 경비실에서 도착한 택배를 갖고 올라가려 했죠...
근데 엘리베이터가 바로 1층에 있습니다..다른 사람들도 있고, 신랑은 빨리 타라고 재촉하고 있는데, 하필 경비아저씨가 없었어요..
그래서 먼저 올라가라고....올라가라고 했는데, 신랑이 위에 있어합니다...
그제서야 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고, 뭐냐고...그제서야 신랑이 택배기사가 집으로 왔다고 말하는데, 신경질 나더군요...

아니, 보통은 경비실에서 택배 갖고 올라간거 없어?하고 물었는데 없으면, 아니..없는데 기저귀 한박스는 택배기사가 집으로 배달왔더라하지 않나요? 그럼 어떤 것들이 올 예정인지 알고 있는 저는 상황판단 하고 그럼 책이 경비실에 있겠구나 할것이고요....
그렇게 상황판단 할 수 있을것을 신랑은 도대체 왜 말을 빙빙 돌려 하는 걸까요....

그리고 다음날 그 일에 대해서 신랑하고 다퉜어요...저는 당신이 이렇게 얘기를 해야 빨리 빨리 상황이 정리되지 않냐고 했고,
신랑은 당신이 퇴근이 늦어져서 나 배고파서 일찍 집에 가서 뭣좀 먹었으면 했는데, 경비실에서 그렇게 있으면 어떻하냐....
그때 이런 말을 하고 말았어요...
그러면, 당신이 돈 많이 벌어오면 나 전업할 수 있는거아니냐고.....
신랑이 말은 안하지만 맘이 많이 상했을것 같아요... 제대로 미안하다고 말 못했는데....
하지 말아야 할 말은 한것은 신랑한테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지만,
신랑한테 결혼 이전부터도 제발 말 돌려서 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서 직선적으로 해야할땐 직선적으로 하라고 했는데도 쉽게 바뀌지 않네요..
내가 그렇게 열불을 내는데도....

어제도 이런 대화가 오고 갔어요.. <신랑 병원관련>
저: 병원에서 언제 오랬어?
신랑: 뭐, 가도되고 안가도 되고..
저:병원에서 또 오라고 했었잖아..
신랑: 아프면...
저: 아니, 병원에서 오라고 한게 몇요일이야?!
신랑: (그제서야) 화요일....

아, 정말 이럴땐 돌아버릴것 같아요.... 신랑의 이런 대화방식은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저는 짜증이 나고...
요즘들어선 왈가왈부 따지지 않고 아예 입 닫고 있는게 편하더라구요..
신랑이 저렇게 말하면 쳐다도 보기 싫고, 말도 섞기 싫어지네요..
어쩔땐 신랑 없이 싱글맘인게 낫겠다 싶을때도 있고..
모든 남자들이 이런 대화방식을 갖고 있는건 아니겠죠? 골백번 말해도 고쳐질것 같지 않는 신랑....

돈 많이 벌어오면 되지 않냐는 미안한 말에 대한 사과를 하고싶어도 신랑 저런 대화방식에 짜증이 솟구치네요...

  • 튼트나

    정말 싸움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촉발되는 거 같아요..저희 집도 마찬가지에요. 항상 사소한 거에서 시작돼서 끝에는 \내가 왜 결혼을 했는지 모르겠어\하면서 극단적인 상황이 돼 버려요.. 그러고 다시 또 일상으로...^^;; 남자와 여자는 정말 생각하는 방식이나 기타 등등 모든 것들이 다 많이 다른 것 같아요.

  • 피스케스

    저희 남편도 초기에 그래서 화를 계속 내보다가 이방법은 아니구나.. 싶어서 울먹울먹 서러워 했더랬죠~ㅎㅎ 오빠가 쪼금만 도와주면 좋을텐데... 너무 힘들다고... 미얀하게 만들어야 먹힘디다 ㅋㅋㅋ

  • 그놈은멋있었다

    전 임신중인데........어제 집에 와서 밥하고, 설겆이 하고, 세탁기 돌리고, 손빨래 2개 하고,..
    날씨가 흐릿흐릿해 방바닥에 빨래 널게 방바닥좀 걸래질좀 해달라고 했드니 야구 보면서
    하는척 마는척.......\ 속옷 널거니까 깨끗히 닦아\ 그랬드니.......듣는둥 마는둥...
    짜증나서 세탁기 다 됐다는 소리에 그냥 침대에 누웠어요.......

    정말 스팀 나와요 ㅜㅠ

  • 이름없음

    아,,,, 내남편은 너무 직선적이라 말할때마다 내가 상처를 받아서 요샌 말을 아끼고있어여 왠만하면 대화안할라구여,,, 이렇게 앞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건지.....

  • 나츠

    저랑 완전 똑같은 상황이네요~~ ㅎㅎㅎㅎ 전 그냥 할말 다 하고 살아요.. 싸울땐 싸우고..ㅋ

  • 날놓아줘

    아...저도 이틀전 거의 같은 패턴으로 남편하고 싸웠는데요...저희남편만 저리 말하는거 아니구나 싶은 안도감도 들면서...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요...바쁘고 힘든데 말이라도 간단명료하게 요점만 짚었으면 싶은데...늘...빙빙빙...결국 제가 짜증내면 왜 짜증내냐고 뭐라고 하더라구요...그러다 싸움으로 번지구요...이 싸움 패턴도 늘 똑같은데...늘 바뀌는건 없죠...저도 남편은 원래 그래...하고 이해하면 되는데...그게 참 어렵더군요...

  • 소심한여자

    사소하다면 사소하공, 짜증나는일이다 생각함 짜증나네용~ㅎㅎ 근데 신랑분 입장에서는 무슨 이러한 사소한일에 신경질을 내는지 이해가 잘 안갈수도 있어요~~ 같은 부모밑에서 나온 형제도 다 제 각각인데 남남끼리 만나 사는거니 서로 좀더 참아야하는 부분이 많은것같습니당.. 어른들이 결혼생활은 참는게 반이라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유지된다고 그러시는데요 정말 그말이 맞는것같아용~ㅎㅎ

  • 4차원

    저희신랑은 여자보다도 더 직선적이고 요점부터 이야기 하는데요.. 그게 한번씩은 좀 상처가 되요~ 돌려서 말할수도 있는 부분인데.. 하는것도 콕찍어서 말을 던져버립니다~ 그럴때 마다 저는 상처받아서 싸워요... 성격 마다 장단점이 있는거죠~ 도를 닦으셔야지 어쩌겠어요 ㅠㅠ

  • 마음새

    22222222 우리 남편이 그래요! 신경 곤두서있는 날에 미쳐버릴것 같아요. 그래놓곤 저에게 한가지 바라는게 있다며.. 소리지르지 않으면 안되냐고 ㅠ.ㅠ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반복하기\ 안하면 소리지를일이 없다...

  • 한결

    남자들은 비슷한것 같아요 대화하다보면 정말 짜증이 솟구치죠 그래도 고쳐지지않는다는게 더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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